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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생굴을 먹고 갑자기 구토와 설사로 고생했어요."
최근 병원을 찾는 분들 중 이런 호소를 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4년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생굴 섭취 후 노로바이러스 신고가 385건으로 최근 3년 평균의 2.5배에 달합니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영양 가득한 굴이지만, 잘못 먹으면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생굴과 노로 바이러스의 관계, 정확한 증상과 예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약: 겨울철 생굴 섭취 시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85℃ 이상 가열 조리 필수


겨울철 생굴에 노로 바이러스가 많은 이유
왜 생굴이 노로바이러스의 온상일까요?
노로 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활동하며, 심지어 영하 80도에서도 생존합니다.
다른 세균과 달리 추운 겨울에 오히려 더 활발해지는 특성 때문에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생굴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굴 양식장 주변의 오염 문제입니다.
굴 양식장의 분변 문제는 여러 번의 공론화와 대책 마련을 통해 많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오폐수 방류 등의 양식장 외부 감염원이 남아 있어 노로바이러스 유행은 계속되는 실정입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생존 온도는 영하 20℃에서 80℃까지이며,
단 10개의 입자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합니다.
주요 발생 시기는 12월부터 2월까지로 전체 발생 건수의 42%를 차지하며,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가 주요 원인 식품입니다.
요약: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더 활발하며 생굴이 주요 감염원입니다.





생굴 섭취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표시
시중에 판매되는 굴은 '생식용'과 '가열조리용'으로 구분됩니다.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생식용으로 표시된 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2024년 2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생식용 굴 일부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모든 굴을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요약: 가열조리용 굴은 반드시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시간에서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고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구토와 설사 증상입니다. 소아는 구토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고,
성인은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회에서 8회 정도 발생합니다.
특히 구토는 참을 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복통과 발열 증상도 동반됩니다.
갑작스러운 복부 경련과 함께 38℃ 정도의 미열이 나타나며, 오한 증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전신 증상으로는 두통, 근육통, 권태감과 피로, 전반적인 몸살 기운 등이 있습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1일에서 3일 동안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탈수 증상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약: 감염 후 24~48시간 뒤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며 13일간 지속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고위험군
위험군인 노인, 영유아, 면역결핍환자에서는 입원이 필요한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고,
85세 이상 연장자에서 감염 후 4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40%에 달합니다.
영유아는 탈수 증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노인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줄 우려가 있고, 면역저하 환자는 증상 악화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약: 노인과 영유아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예방과 대처법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
첫째, 철저한 손 씻기가 중요합니다.
배변 후 비눗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입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 손등까지 골고루 30초 이상 꼼꼼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와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둘째, 음식 조리 시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굴은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칼과 도마는 사용 후 즉시 세척해야 합니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사용해야 합니다.
셋째, 환경 소독도 중요합니다.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로 소독하고, 환자의 구토물과 분변은 철저히 처리해야 합니다.
오염된 옷과 이불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약: 손 씻기, 음식 가열 조리, 환경 소독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법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리차나 이온 음료를 마시되,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는 피해야 합니다.
흰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구토나 설사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탈수 증상이 발생하거나, 고열이 계속되거나, 심한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하며,
어린이집 원아 혹은 학생인 경우 증상이 없어진 후 2일까지 등원과 등교를 제한해야 합니다.
요약: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결론: 겨울철 생굴, 이렇게 드세요
겨울철 제철 음식인 생굴은 영양가가 풍부하지만 노로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도 함께 존재합니다.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으로 4,27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2월부터 3월까지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의 63.4%를 차지합니다.
안전하게 굴을 즐기려면 '가열조리용' 표시를 확인하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생식용이라도 가능하면 굴국밥, 굴찜, 굴전으로 조리해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나 노부모가 계신 가정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곧 다가올 본격적인 굴 제철 시즌,
오늘 알려드린 예방법을 꼭 기억하셔서 건강하게 겨울 제철 음식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손 씻기, 충분한 가열 조리, 환경 위생 관리만 철저히 지킨다면 맛있고 안전하게 생굴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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